프로농구 삼성 '전주 가자' KCC '무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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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라이벌'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17일 잠실에서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맞붙는 두 팀은 이날 결과를 통해 이번 시즌 전체의 흐름이 결정될 수도 있다.

먼저 1승2패로 아직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삼성은 지면 바로 시즌이 끝난다. 반대로 KCC는 아직은 유리한 입장이지만 이날도 져 19일 전주 5차전까지 가게 되면 분위기상 오히려 탈락 위기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분위기로는 3차전을 잡은 삼성이 오름세다. 삼성은 이날 이승준이 15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한데다 빅터 토마스도 28점을 쏟아부으며 반격에 앞장섰다.

특히 1,2차전에서 골밑을 장악한 KCC 아이반 존슨의 기세를 잠재웠다는 면에서 4차전 전망도 밝게 한다.

게다가 KCC는 1차전 발목을 다친 강병현이 3차전에 등장했지만 14분10초를 뛰어 무득점에 그쳤고 221㎝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2,3차전 연속 결장했다.

위기에 몰린 KCC가 4차전에 하승진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다.

그러나 삼성도 고질적인 문제인 실책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4개의 실책으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았던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평균 1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KCC는 평균 11개로 삼성보다 6개나 적었다.

삼성은 3차전에서 전체 실책이 16개로 많았지만 다행히 고비 때 덜 나와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보다 실책을 6개나 더 많이 해서는 웬만해선 승리를 바라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1,2차전에서는 KCC의 강은식과 정의한, 반대로 3차전에서는 삼성 김동욱과 같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어느 쪽에서 나올지도 4차전 승부의 관건이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삼성 이승준의 활약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삼성은 이승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3차전에서도 삼성이 이승준을 앞세워 페인트 존 득점에서 처음 KCC를 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일승 위원은 "삼성은 이승준 외에 가드 라인에서 득점 가담이 더 필요하고 이승준에게 더블팀 수비가 올 때 적절히 밖으로 빼주는 패스가 나와야 한다"며 "KCC는 아이반 존슨이나 테렌스 레더가 삼성의 거친 수비에 냉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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