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권 세 팀, 나란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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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위권 세 팀이 나란히 승수를 보탰다. 1위 울산 모비스와 공동 2위 전주 KCC, 부산 KT가 나란히 이기며 '3강 체제'가 팬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형국이다.

모비스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74-56으로 이겼다.

28승10패가 된 모비스는 공동 2위 KCC와 KT(이상 27승11패)를 1경기 차로 앞선 단독 1위를 지켰다.

전반을 44-30으로 앞선 모비스는 3쿼터에 전자랜드에 9점만 내주고 17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7점에 어시스트 5개로 맹활약했고 브라이언 던스톤도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17점을 넣었으나 서장훈이 2득점에 그쳤다. 서장훈은 이날 자유투로만 2점을 넣었고 2점슛 12개는 모두 실패하는 난조에 시달렸다.

KT는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4-89로 이겨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팀 최다 연패인 5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76-71로 앞선 KT는 4쿼터 종료 4분05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로 87-78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의 수비자 3초 위반으로 자유투 1개를 넣은 삼성은 김동욱이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들어가 87-82까지 간격을 좁혔다.

삼성은 다시 마이카 브랜드의 2득점으로 종료 2분28초를 남기고는 87-84를 만들었고 다시 KT의 실책으로 공격권까지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브랜드의 중거리포가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다투다 KT 송영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KT는 송영진의 자유투 2개, 조성민의 2득점으로 91-84까지 달아났고 삼성은 다시 이규섭의 2점슛, 강혁의 3점슛을 연달아 묶어 종료 35초를 남기고 91-89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KT는 종료 15.8초를 남기고 제스퍼 존슨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4점 차를 만들며 한숨을 돌렸고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이규섭이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돌아 나와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KT는 존슨이 28점, 조성민이 15점을 넣었고 삼성은 브랜드가 22점, 이규섭은 15점으로 맞섰다.

KCC도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 94-83으로 꺾고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에서 테렌스 레더를 영입한 뒤 네 경기에서 다 이겼다.

전반을 51-33으로 크게 앞선 KCC는 레더가 18점, 아이반 존슨이 21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하승진은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6연승에 도전했던 LG는 기승호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반에 뒤진 18점 차가 너무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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