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참다래 '한라골드' 간 손상 방지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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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생산되는 참다래 품종인 ‘한라골드’가 간(肝) 손상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이영재 교수팀은 2008년부터 국내에서 재배 또는 육성된 참다래 4품종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한라골드’가 간 손상 여부를 나타내는 혈액 내 효소 수치를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실험에서 한라골드 과육 추출물을 10일 동안 실험용 생쥐에게 투여한 후 간 손상을 일으키는 사염화탄소를 처리한 결과 한라골드를 먹은 쥐는 간 손상의 혈청학적 지표인 혈액 내 효소 수치가 500 이하로 떨어져 정상치 200에 가까웠다.

반면 한라골드를 먹지 않은 쥐의 수치는 2500까지 올라가 심각한 간 손상이 발생했다.

한라골드는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 2007년에 육성한 황색 참다래로 새콤달콤하면서도 씹히는 느낌이 좋아 최근 보급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품종이다.

농촌진흥청 김성철 박사는 “국산 참다래가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에 이어 연구로 참다래의 우수한 기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황색 참다래의 소비 확대가 기대되고 국산 참다래 품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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