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 속에 관련부서 직원들은 이제는 농민대회의 ‘농’자만 들어도 신물이 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당시 시위상황에 대한 자료 수집에 안간힘을 쏟으면서도 수사 진척 정도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
이와 관련, 경찰 내부에서조차 “당시 시위 분위기를 보고 다음에 대규모 불법.폭력시위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단해 강경 방침을 고수하는 것은 제주지역 농민 정서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말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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