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목적의 휴양형 의료관광 모델
치유 목적의 휴양형 의료관광 모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의료산업 블루오션 되나 <4>박스-필리핀 산베니토 리조트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2시간 이상 걸려 찾아간 산베니토 리조트(The Farm at San Benito)는 심신의 진정한 휴식과 치유를 목적으로 한다는 ‘힐링(Healing) 리조트’에 걸맞게 자연 그대로의 여유를 느끼게 했다.

시골마을 그대로의 아열대 자연림 속에 아기자기하게 갖춰진 고급 풍의 스파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 등의 재료를 사용해 만든 음식 등이 인상적이었다.

산베니토는 일반적인 휴양관광지와 달리 메디컬센터와 전문의까지 두고 방문객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마사지와 요가, 명상, 식이요법, 스파, 건강검진 등의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마사지오일까지 전문의 소견을 받아 추천해준다.

자연 그대로의 휴양지 특성을 살리면서 몸과 마음의 질병을 치료하는 ‘치유’를 목적으로 으로 하는 건강.의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휴양형 의료관광 모델인 셈이다.

산베니토는 5일 이상 리조트에 체류하면서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메디컬 베이케이션 프로그램과 치유 및 전통마사지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면서 의료관광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식재료를 조리해 만든 건강식을 제공하는 식이요법 등을 통한 독소 제거 프로그램은 산베니토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산베니토 데이비드 엘가 총지배인은 “10일 정도를 (내가) 직접 체험하는 과정을 거쳐 독소 제거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제공된다”며 “최소 5일 이상 머물면서 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산베니토 리조트는 최장 3주일에 걸친 장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지만 객실은 20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가격은 높은데, 5일 기준으로 약 260만원(필리핀 돈 8만9200페소)에서 770만원(26만5490페소)에 이른다.

이용객 비중은 내국인 60%, 외국인 40%이다. 외국인인 경우 홍콩(50%)과 싱가포르(40%)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