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4연승 선두..삼성, KCC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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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 전창진 감독을 영입한 KT는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7차전에서 가드 신기성(15점)의 빛나는 경기 조율과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워 홈팀 창원 LG를 94-77로 완파했다.

시즌 5승(2패)째를 올린 KT는 LG,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전창진 감독의 영입을 누구보다 기뻐했던 신기성이 19점(6어시스트)을 뽑았던 29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신기성은 고비 때마다 정확하게 림을 가르는 고감도 슛감각으로 15점을 기록했다. 2점슛은 6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어시스트는 무려 11개에 달했다. 제스퍼 존슨과 찰떡 호흡을 맞춰 LG 수비를 유린했다.

특히 3쿼터 LG가 귀화 혼혈 선수인 문태영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던 순간에 문태영의 드리블을 번개같이 가로채 존슨의 덩크슛으로 연결한 것은 신기성이 최고 컨디션임을 보여준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린 존슨은 개인 플레이로 일관하는 일부 외국인 선수와는 달리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해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가로채기는 팀내에서 가장 많은 3개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뛸 수 있는 규정 변화에 따라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국내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KT의 김영환(195㎝)은 17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국내외 선수를 막론하고 한 번 속공 때마다 3~4명이 참여하는 모습은 KT의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LG는 주득점원인 문태영이 13점에 그친데다 2점슛 성공률이 44%에 그치면서 완패했다.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간 대결에서는 삼성이 KCC를 89-83으로 꺾고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챔프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두 팀은 이날도 전반까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규섭의 슛이 내외곽에서 폭발한 삼성에 미소를 보냈다.

이규섭은 2점슛 6개과 자유투 7개를 각각 던져 모두 성공하고, 3점포도 6개 중 5개를 집어넣는 등 최고의 슛 감각을 과시하면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퍼부어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관심을 끌었던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 1, 2위 전태풍(KCC.24점)과 이승준(삼성.6점)의 맞대결에선 전태풍이 `판정승'을 거뒀으나 전태풍은 무리한 개인플레이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김주성(16점)과 마퀸 챈들러(18점), 이광재(14점), 게리 윌킨슨(15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78-71로 제압, 5승2패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아말 맥카스킬이 8점에 그친데다, 2점슛 성공률이 50%에 그치면서 6연패를 당해 1승7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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