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제비 집단 번식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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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 큰관탈섬서...제주서는 최초 발견
▲ 추자면서 발견된 바다제비.

바다제비 집단 번식지가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영석) 제주해양관리단은 ‘무인도서 실태조사 및 관리유형 지정방안 마련’ 학술연구용역 수행자인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이영돈 교수) 연구팀이 제주시 추자면 묵리 소재 화도(큰관탈섬)에서 바다제비 집단 번식지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1일 화도에 대한 무인도서 실태조사 중 바다제비 둥지와 슴새 둥지를 발견한데 이어 24일 2차 조사에서는 바다제비 둥지 1000여개소와 새끼 한 마리, 슴재 둥지 30여 개 등을 발견했다.

제주에서의 바다제비 관찰기록은 매우 드문 일로 1934년 조류학자 원병오가 제주도 최초로 기록했고, 1975년 박행신이 서귀포시 앞바다에 있는 문섬 조사에서 1개체를 관찰한 이후 기록이 없다가 2008년 ‘제주시의제21협의회’의 추자도 조사에서 해상에서 80여 마리가 관찰됐었다.

해양관리단은 “아직까지 제주도 본섬이나 인근 부속섬에서 번식지가 관찰된 기록이 없어 이번 화도에서 발견된 집단 번식지는 제주도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번식지이자 우리나라 최남단 번식지”라고 밝혔다.

해양관리단은 또 “이번 화도에서의 집단 번식지 발견은 바다제비의 개체수 변동이나 감소를 완화시킬 수 있는 번식지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다제비는 해양성 소형 조류로 몸 전체 길이가 20cm 정도이고, 몸 색깔은 흑갈색을 띠며 꼬리는 안으로 약간 들어간 제비꼬리 모양을 하고 있다.

번식은 주로 절벽지대의 밀사초 군락이 있는 곳에서 하며 흰색의 알을 하나 낳으며 5월에 번식지에 도착해 번식을 마치고 10월에 떠나는 여름철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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