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개막전서 KCC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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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허재 상대 사령탑 데뷔전 승리

원주 동부가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전주 KCC를 완파하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강동희 감독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동부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원정 첫 경기에서 김주성(20점.8리바운드)과 마퀸 챈들러(26점)의 활약을 앞세워 89-79로 이겼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KCC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 후 전창진 감독이 KT로 옮기면서 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한 강동희 동부 감독은 허재 감독을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낚았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KCC는 외곽슛 난조에 후반에 조직력마저 흔들려 관중 4천767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경기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전태풍은 공식 데뷔전에서 1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연봉 킹' 김주성은 혼자 20점을 몰아넣으면서 KCC의 간판 센터 하승진(16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선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인 허재 KCC 감독과 강동희 동부 감독 간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의 승부는 3쿼터에서 서서히 갈렸다.

동부가 전반을 44-39, 5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칠 때만 해도 후반에서도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동부는 3쿼터에서 김주성과 챈들러가 내외곽을 휘젓고 손준영이 득점에 가세, 쿼터 종료 5분22초 전에는 60-48까지 달아났다.

동부의 간판 슈터 이광재가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3쿼터 막판에는 67-5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발목 피로골절에도 분전했지만 외곽슛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추격의 순간마다 턴오버가 나오면서 고전했다. KCC는 3점슛을 모두 21차례 시도해 6개를 넣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KCC가 조우현의 외곽포로 점수를 좁히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동부는 이광재와 김주성, 윌킨슨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 추격을 가볍게 따돌렸다.

동부는 김주성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림에 꽂아 넣은 데 이어 윌킨슨이 종료 3분8초 전 깨끗한 3점포로 점수를 84-70로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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