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혁 "제주출신 첫 세계챔피언 목표"
김동혁 "제주출신 첫 세계챔피언 목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코리아 콘텐더 라이트급 우승...작년 12월 데뷔 후 한국 복싱 유망주 급부상

제주 프로복싱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동혁(22.제주맥스)이 ‘WBC타이틀 도전 KBSN 코리아 콘텐더’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동혁은 지난 주말 열린 코리아 콘텐더 결승전에서 한국 유일의 세계챔피언 김지훈(22.일산주엽체)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김지훈이 경기에 불참함에 따라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김동혁은 13일 “김지훈과의 대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이기든 지든 세계챔피언과 시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솔직히 아쉽기도 하고, 기분도 썩 좋지는 않다”며 우승의 기쁨보다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무에타이 한국챔피언에서 지난해 말에야 프로복서로 전향한 김동혁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 한국 복싱계에 새로운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열린 첫 프로 데뷔전이었던 코리아 콘텐더 16강전에서 김영걸(푸노)을 KO로 제압한 이후 8강전에서 경험이 풍부한 박한국(삼손)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물리쳤고, 특히 지난 7월 4강전에서는 전국신인왕전 웰터급 우승자 출신인 오현승(포항)에 판정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제주맥스체육관 백경헌 관장은 “(김)동혁이는 스텝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왼손잡이라는 장점도 있다”며 “근력을 키워 파워를 높이고 경험을 더 쌓는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챔피언 등극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김동혁의 최종 목표 역시 제주출신 첫 세계챔피언이다. 특히 김동혁은 어린 나이지만 이미 지난해 7월 해병대를 전역, 앞으로 7~8년 이상은 꾸준히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

김동혁은 “프로복싱에는 여러 기구가 있기 때문에 같은 체급에서 두 명의 세계챔피언이 가능하다. 김지훈과 제가 세계챔피언에 올라 한국인 챔피언끼리 라이벌전을 벌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골프의 양용은 선수처럼 제주를 대표하는 선수가 돼 제주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동혁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출신으로 제주서중과 한림공고를 졸업했고 현재 제주대 체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