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고수온, 저염분수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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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산연구소, 8월말까지 서부연안 중심 예찰조사 강화

여름철 제주연안 어장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고수온 및 저염분수에 대한 예찰조사가 8월말까지 진행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소장 한석중)는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 등으로 중국 양쯔강의 저염분수 유입과 고수온 현상 등이 나타날 우려가 높음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주서부 해역을 중심으로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예찰조사는 8월 말까지 제주서부 연안 서방 55㎞ 해역까지 동서 18㎞, 남북 9㎞ 간격으로 3개 선상, 12개 정점에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저염분수가 출현할 경우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2~3일 간격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서부 해역에 나타나는 고수온, 저염분수는 중국대륙의 집중호우로 인해 양쯔강의 하류로 유출되는 큰 물덩어리로 염분이 낮고 고수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고수온, 저염분수는 대만난류에 따라 북상해 제주연안 마을어장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저염분수 출현이 확인될 경우 저염분 예보를 발령하는 한편 어업인들에게 단계별 행동요령을 전파해 수산생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연안 어장의 경우 1996년 8월 제주시 한경면과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 마을어장에 염분농도 18.9~25.6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수산물 폐사 등으로 59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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