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드민턴 열기에 깜짝 놀랐다. 제주는 이제 배드민턴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009 눈높이컵.제9회 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를 공동 주최하고 있는 대교의 서명원 스포츠단장(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은 제주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 단장은 “지난해에도 놀랐는데 오늘 또 놀랬다. 48개 팀에서 1366명의 동호인들이 참석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전국대회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단장은 “제주는 배드민턴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국가대표인 박성환과 김민정을 비롯해 중고등학생들도 뛰어나다. 제주 배드민턴이 그동안 고생한 만큼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를 맡게 된 서 단장은 “10년 동안 대표선수 선발전이 없었지만 올해 부활시켰다. 어린이들에게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다”며 “협회가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교가 비인기 종목인 캥거루여자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 단장은 “이제 조금씩 희열을 느끼고 있다. 대교는 남이 하지 않는 투자,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투자한 만큼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대표는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늘 보여준 것과 같은 관심과 성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국 배드민턴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우선 건실해져야 한다. 중앙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뿌리부터 튼튼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