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제주' 매력, 문화 상징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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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카데미 기획 박스-제주의 매력을 찾아라
‘제주만의 매력 톱10은 무엇일까.’

국내.외 관광객과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주만의 매력 열가지를 만들어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의 화두 제시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내용과 방향성 면에 있어 제주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온리 제주(Only Jeju)’와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로 볼 때 국내.외 관광객과 투자자들에게 인식되는 제주의 최고 매력은 단연 ‘천혜의 자연환경’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보다 함축된 상징성과 독창성, 구체성을 가진 상징물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제주도에서 선정한 ‘제주문화 10대 상징물’이 재조명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문화 10대 상징물=제주문화를 함축하는 10대 상징물은 한라산과 해녀, 제주어(語), 제주4.3사건, 돌문화, 제주굿, 제주초가, 갈옷, 귤, 오름 등이다.

한라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생태계 보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름(기생화산)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주만의 독특한 경관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어 역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추진될만큼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제주4.3사건은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라는 역사적 관점에서, 돌문화는 화산섬 제주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굿은 한국 무속 신앙에서 가장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신앙유산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제주초가는 모진 바람을 이겨낸 지붕과 ‘굴묵(온돌)’ 등으로 만들어진 창조적인 주거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할 때 입었던 갈옷은 ‘웰빙바람’을 타고 은은하면서도 멋스러운 생활복으로 변신,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며 감귤은 제주를 대표하는 국민과일로 사랑을 받고있다.

▲현대화 작업과 매력 창출=이들 제주문화 10대 상징물이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는 이유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삶의 자원’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제주의 자산’이라는데 있다.

이들 상징물의 현대적 재조명 작업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해녀와 제주초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7000여개 제주어를 수록한 제주어사전도 오는 9월 첫 선을 보인다.

제주굿은 ‘1만8000신(神)’이라는 문화 컨텐츠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4.3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과 귤의 주황색 상징화, 갈옷의 천연염색 등의 재조명 작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처럼 제주문화를 재조명, 현대화하는 작업은 ‘문화 경쟁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적 흐름과 ‘제주만의 색다른 매력 창출’ 차원에서 의미있는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 정태근 문화정책과장은 “10대 상징물 분야별로 단계적 추진전략을 세워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자원으로 승화시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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