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주희정 30점..안양, 동부 완파
프로농구 주희정 30점..안양, 동부 완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안양 KT&G가 '테크노 가드' 주희정의 원맨쇼로 올 시즌 처음으로 원주 동부를 제압했다.

KT&G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주희정이 양팀 개인 최다인 30점(3점슛 5개)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선두 동부를 86-72로 완파했다.

이로써 KT&G는 올 시즌 동부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연패 끝에 이번에 처음으로 이겼다. 18승17패가 된 KT&G는 이번 승리로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도 마련했다.

KT&G 포인트가드 주희정은 또 이날 8개 도움을 보태 정규경기 개인 통산 3천900개 어시스트(3천905개)를 처음으로 돌파해 기쁨이 두 배였다.

초반 기선은 동부가 잡았다.

동부는 1쿼터에서 웬델 화이트(29점)가 12점을 뽑고 부상으로 빠진 김주성의 백업 요원인 윤호영(12점)이 내외곽에서 잇따라 득점을 올려 쿼터를 23-18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T&G는 2쿼터부터 주희정의 공수 조율 아래 힘을 내기 시작했다.

KT&G는 2쿼터에서 주희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쓸어담고 김일두(11점)와 마퀸 챈들러(24점.9리바운드)가 번갈아가며 외곽포를 가동, 전세를 뒤집고 나서 50-38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KT&G는 후반에서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고 주희정은 경기 종료 3분24초 전 깨끗한 3점슛으로 점수를 82-69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동부는 이번 패배로 24승11패가 돼 2위 울산 모비스(23승12패)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김태술(21점.9어시스트)과 방성윤(20점)이 41점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98-90으로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16승19패를 기록한 SK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전자랜드(15승21패)는 6연패에 빠졌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SK는 마지막 4쿼터 중반까지 80-80으로 균형을 이뤘지만 김태술과 김종학(5점), 방성윤이 릴레이로 3점슛을 넣고 경기 종료 43초 전 한정훈의 자유투로 95-90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31점)과 서장훈(17점)이 나름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또 무릎을 꿇었다.
부산에서는 서울 삼성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부산 KTF를 92-86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0승(15패) 고지를 밟았고 KTF(9승27패)는 3연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