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해역서 2.5 규모 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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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30회 지진 발생 경각심 높아져

제주 해상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2시59분께 제주시 동쪽 75km 해역(북위 33.45도, 동경 127.34도)에서 리히터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바다에서 발생해 사람이 느끼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관측된 무감 지진이어서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지역에선 최근 들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앞으로 더 자주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보면 2004년 11회, 2005년 6회, 2006년 3회, 지난해 2회 등으로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해 발표하기 시작한 1978년 이후 30년 동안 모두 30회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리히터 규모 2~3을 보였으나 지난 5월에는 제주시 서쪽 78㎞ 해상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 제주지역이 지진에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 주고 있다.

4.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당시 아파트에 거주했던 시민들은 창문과 액자가 흔들리는 것을 직접 목격했으며 고층 건물은 5초 정도 흔들리면서 불안감이 확산됐었다.

한편 제주도는 지진과 해일에 대비해 제주시 탑동과 한림, 협재, 우도, 추자도 등 14곳에 경보시시템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으나 정작 대다수의 학교는 관련법이 마련된 1992년 이어져 내진 설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181개 학교 건물 가운데 내진설계가 이뤄진 곳은 11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제주시 지역에서는 모두 2435동이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로 분류돼 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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