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최홍만과 31일 K-1 대회에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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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과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이 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릴 종합격투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크로캅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www.mma-id.com/CROCOP/)를 통해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31일 최홍만과 싸울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모든 세부 사항은 정해졌고 계약도 성사됐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이에 따라 지난 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레이 세포(37.뉴질랜드)와 리저브매치에서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한 지 25일 만에 다시 링 위에 오르게 됐다.

K-1 공식 홈페이지에는 크로캅과 최홍만이 맞붙는 대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명 모두 출전 후보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상태다.

크로캅은 이 대회에서 최홍만과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하는 종합격투기(MMA) 룰로 대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홍만이 자신의 주종목인 입식타격이 아닌 MMA 룰로 치러지는 경기에 출전하게 된 것은 지난 대회에서 세포에게 졸전 끝에 패했던 결과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홍만은 당시 입식타격으로 치러진 세포와 대결에서 경기 내내 느린 움직임에다가 이렇다 할 펀치, 발차기 기술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심판 전원일치로 진 뒤 K-1 측으로부터 MMA로 전향할 것을 권유받기도 했다.

FEG는 또 최홍만이 그동안 종합격투기 룰로 치러진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기량을 펼쳤고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눈길을 끌만 한 흥행 카드를 마련하기 위해 최홍만-크로캅 대진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홍만은 2006년 말 바비 오로건(35.나이지리아)과 첫 대결에서 1라운드 TKO로 이겼고 지난해 12월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암바로 1라운드 TKO로 패했지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는 등 일각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크로캅은 "올해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해이다. 연말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최홍만은 MMA 경험이 거의 없지만 크고 강하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크로캅은 팔꿈치 부상 등으로 올해 두 차례 출전해 1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일본 무대 복귀전에서 미즈노 다쓰야(27.일본)를 1라운드 TKO로 제압했고 지난 9월 알리스테어 오버림(28.네덜란드)과 대결에서는 부상으로 무효 처리됐다. 크로캅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3승2무6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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