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스, KCC 또 완파하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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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또다시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크리스 다니엘스(26점.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임재현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KCC를 78-64로 완파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지난 11일 울산 모비스의 8연승을 저지하고 나서 장신 군단 KCC마저 물리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또 지난달 1일 KCC와 첫 대결에서 90-85로 승리한 데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이기면서 9승9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3연패를 당한 KCC는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스피드의 장점을 살린 오리온스가 KCC의 높이를 제압한 한 판이었다.

오리온스는 빠른 공수 전환과 다니엘스 활약에 힘입어 마이카 브랜드(28점.15리바운드)와 하승진(8점.7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킨 KCC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쿼터를 19-19로 마쳤다.

KCC 주전 포인트가드 임재현이 1쿼터 막판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하다 미끄러져 왼쪽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빠지면서 상황은 오리온스에 더욱 유리하게 전개됐다.

게다가 전정규(8점)와 정재홍(10점), 김영수(3점)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꽂아 넣어 오리온스는 36-31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도 오용준(9점), 정재홍이 KCC에 추격을 당할 때마다 3점슛을 넣어 고비를 어렵지 않게 넘겼다.

4쿼터를 56-49로 시작한 오리온스는 김승현(3점.9어시스트)이 다시 코트에 나서 공수를 조율하고 다니엘스가 3점슛 두 개를 연속으로 림에 꽂아 넣자 쿼터 중반 64-53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오용준이 골밑 돌파로 2점을 보탠 뒤 다니엘스가 다시 3점슛을 꽂아 경기 종료 3분56초를 남기고 77-57,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퇴출을 통보받은 오리온스 가넷 톰슨은 10분을 뛰며 10점을 올리고 13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KCC 하승진은 자유투를 11개 던져 단 2개만을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자유투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34점)과 김성철(19점)이 53점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접전 끝에 울산 모비스를 81-79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최근 3연승으로 8승10패가 돼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반면 2위 모비스(12승6패)는 2연패를 당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9-68로 뒤졌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아이반 존슨(32점)의 활약에 이지운(8점)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홈 팀 안양 KT&G를 87-86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G 마퀸 챈들러는 이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48점을 몰아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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