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맹위' 체감온도 영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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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특별경계령도 발효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5일 제주지방은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날 제주 육상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과 한라산 횡단 도로 일부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5일 오전 제주시 연동 한 초등학교 부근 건널목에서 어린이들이 강한 바람과 추위에 잔뜩 웅크린 채 등교하고 있다.<정이근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해안지역은 비 또는 눈, 중산간 지역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예상 적설량은 해안이 1~3cm, 산간지역은 5~20cm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6일도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아침 최저 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로 평년보다 낮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도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최저 4~7도, 최고 10~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면서 화재특별경계령도 발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용만)는 기온 급강하에 따른 난방 및 전열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달 말까지 화재특별경계령을 발효한다고 5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특별경계령 기간 동안 전기와 전열기구 사용이 많은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방 순찰을 강화해 관계자의 자율방화의식을 유도하고 휴.폐업 업소에 대해서는 전기 차단 여부를 확인해 관계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가스 및 전열기구 사용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기온 급강하로 뇌졸중 우려가 높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각 119센터별로 중점관리대상을 선정해 전화통보제와 현장방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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