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연장 혈투서 KCC 꺾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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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브랜든 크럼프(15점.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CC를 90-88로 꺾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거둔 LG는 8승6패를 기록하며 2연승이 중단돼 승률이 같아진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LG는 주포 현주엽이 지난달 30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입은 무릎 타박상으로 결장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 짜릿한 역전승에 거뒀다. 반면 KCC는 자유투 부진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쳐 땅을 쳤다.

4쿼터 초반 추승균(14점)의 외곽포로 77-69까지 앞설 때만 해도 KCC의 분위기였다.

KCC는 하지만 이지운(8점)과 아이반 존슨(25점.11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은 LG에 경기 종료 1분27초 전 78-79로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칼 미첼(30점)의 미들슛과 서장훈(19점)의 자유투로 11.1초 전 다시 81-79까지 앞서 갔지만 LG의 이현민이 종료 2.7초 전 자유투 두 개에 모두 성공해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에서 KCC는 극심한 자유투 부진에 허덕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KCC는 연장에서 서장훈과 하승진(2점.9리바운드)이 자유투 기회를 7개나 얻었지만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허재 KCC 감독은 두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자유투에 모두 실패하자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반면 LG는 이현민의 3점포로 1차 연장 포문을 연 뒤 존슨의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가 미첼이 내외곽에서 활약을 펼친 KCC를 끝까지 추격했다,

승부를 결정 지은 주인공은 지난 시즌 KCC에서 뛰었던 LG 크럼프였다.

크럼프는 86-88로 뒤지던 경기 종료 30.4초 전 골밑 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나서 2.3초 전에는 훅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럼프는 연장에서 LG가 기록한 9점 가운데 5점을 몰아넣어 친정팀을 울리는 데 앞장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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