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차량에서 번개탄 피워 숨진 채 발견
연예인들이 잇따른 자살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탤런트 고(故) 안재환씨의 자살방법을 모방한 자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영평동 모 요양원 인근 과수원 도로에서 J씨(32)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숨져 있는 것을 과수원 주인 S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J씨의 승용차 조수석에서 돌덩이 3개를 쌓아 놓고 그 위에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가스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여분의 번개탄이 차량에서 나옴에 따라 J씨가 신세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J씨가 여자친구 문제로 지난 4일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미뤄 신세를 비관,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검안을 통해 J씨가 지난 6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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