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서 50대 남성이 '최진실 팬'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탤런트 최진실이 자살한 다음날인 지난 3일 낮 12시 5분께 성남시 중원구 권모(50.무직)씨 집 욕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권씨의 아들(25)이 발견했다.
권씨의 아들은 "개천절이라 혼자 사는 아버지를 찾아 갔는 데 욕실에서 돌아가신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권씨 집 거실 바닥에는 '최진실의 영원한 팬이다. 뒤따라간다'는 내용이 적힌 찢어진 달력이 놓여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달력에 사인펜으로 쓴 글씨는 권씨 자필로 확인됐다"며 "권씨가 2년전 위암 수술을 받은 뒤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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