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0월 1일 창간된 제주일보가 1일로 창간 63주년을 맞았다.
광복과 함께 탄생해 제주도민들과 함께 한 제주일보는 제주역사의 산 증인으로 도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제주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체육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왔던 제주일보의 주요 사업을 살펴본다.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는 도내 최대의 축구 제전이자 도민 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올해까지 38회 대회를 치르며 제주가 축구의 변방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하게 한국 축구의 중심 대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백호기’를 통해 제주 축구의 꿈나무들은 차세대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성장해 왔다.
2002년 월드컵에서 철벽 수비로 4강 신화의 주역이 된 최진철을 비롯해 현재 프로축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종민, 오장은, 신병호, 장영훈, 오승범, 정성룡, 심영성, 강민혁, 김대건, 김동찬 등이 ‘백호기’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카드’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학생들이 보여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응원 또한 ‘백호기’가 낳은 자랑 중 하나.
‘백호기’는 학교 간 건전한 응원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를 제공, 선.후배와 동문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유도하면서 도민은 물론 전국의 축구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주보훈대상
제주일보가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상하고 있는 제주보훈대상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는 상이군경부문, 전몰군경유족부문, 전몰군경미망인부문, 중상이자배우자부문, 특별보훈부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75년 제정된 이래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제주보훈대상은 ‘나’를 버리고 ‘국가’를 선택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통해 ‘애국’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왕위전
바둑 애호가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주특별자치도왕위전은 도내 바둑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바둑 수준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제주특별자치도왕위전은 제주일보사와 제주특별자치도 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바둑협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대국에도 도내 바둑 고수와 애호가들이 출전, 반상의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4-H대상
본사와 제주특별자치도농어기술원이 잘사는 복지 농촌을 건설하자는 취지로 제정한 제주특별자치도 4-H대상은 우수 단체 및 회원, 모범 4-H 지도자 등을 선정해 매해 11월 시상하고 있다.
지.덕.노.체의 4-H 이념을 생활화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우수 단체 및 회원, 후진 양성과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헌신하는 지도자 등의 숨은 업적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고 있으며 제주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농민후계자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심어주고 있다.
▲제주시조백일장
제주시조백일장은 제주일보사와 제주시조문학회가 공동으로 민족의 얼과 전통을 되살리고 시조를 생활화하기 위해 해마다 연말게 마련하고 있는 행사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게 되는 제주시조백일장은 일반인(대학생 포함) 외에도 초.중.고교생들까지 참여해 우리 겨레의 얼이 깃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조의 생활화를 통해 국민 정서를 아름답게 가꾸고 도내 시조 문학의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문별 우수작은 종합 심사평과 함께 본지 지상을 통해 발표된다.
▲눈높이컵.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
도내 배드민턴 인구의 저변 확대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01년 처음 열린 눈높이컵.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는 올해까지 7회를 치렀다.
눈높이컵.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가 배출한 꿈나무들은 전국 정상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며 한국 배드민턴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월 26, 27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치러진 제8회 대회에는 도내 33개 클럽에서 508개 팀, 1032명이 출전해 소속 클럽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제주학생토론왕 선발대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는 제주학생토론왕 선발대회는 지난 9월 10일 열린 대회로 8회째 행사를 가졌다.
학교별 예선대회를 거친 본선대회에서는 도내 초.중.고생들이 참가해 합리적인 주장과 설득, 합의의 과정을 체험하면서 바람직한 토론 문화를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의 시사 문제를 통해 학생들 상호간 뜨거운 논박을 통해 건전한 토론 문화를 배이끌어내고 있다.
심사 기준은 논리성, 발표력, 자료활용 능력 등을 주로 한다.
▲제주-중국 청소년축구 교류전
제주일보사는 지난 2002년부터 제주와 중국 청소년 축구팀과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교류전은 매년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우승팀이 제주 대표로 출전해 중국내 고교 최정상 팀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교류전을 통해 제주 축구 꿈나무들은 국제 경기 감각을 익히며 제주국제자유도시이자 ‘평화의 섬’ 제주 홍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10년 만에 ‘백호기’ 우승을 차지한 대기고가 상하이 신화SVA축구학교와 항저우 록성축구학교 선수들과 우정의 그라운드 무대를 수놓았다.
대기고는 올해 교류전에서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누적에도 투혼을 발휘, 승패를 떠나 제주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캔 모으기 경진대회
금속 캔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버려진 캔에 생명을 불어넣는 캔 모으기 경진대회는 제주일보사와 사단법인 한국금속캔자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환경부, 제주시가 후원하는 행사.
제주시 24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이 대회는 읍.면.동 대항으로 매년 왕벚꽃축제 기간에 맞춰 열리는데 수집기간 내 가장 많은 캔을 모은 팀에 상금이 수여된다.
캔 모으기 경진대회는 자원절약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도내 최대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전도 초.중.고 환경미술실기대회’도 올해로 7회째를 치르면서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홍보하는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제주일보배 청소년 길거리농구대회
제주 길거리 농구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대회로 지난 9월 7일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 야외농구장에서 1회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중등부 24개 팀과 고등부 32개 팀 등 모두 56개 팀에서 2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선수를 비롯해 가족, 인솔교사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친목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가 연출됐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는 ‘어드레스팀’과 ‘HDIS팀’이 각각 중등부와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