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 그 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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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 6일부터 기획전

자연은 미지의 세계로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한한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 돼왔다.

그리하여 자연은 예술에 의해 탐구되고, 그중 미술을 통해 외형 이상의 내면이 형상화돼왔다.

제주자연도 예외일 리 없다.

특히 독특하고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자연이기에 응당 많은 화가를 매료시켰다. 이들의 예술적 시선에 제주자연은 어떻게 포착됐을까.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했을까.

이 물음에, 기당미술관이 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일반전시실에서 ‘제주풍경, 그 너머로’ 기획전을 마련해 답을 제시한다. 미술관 소장품 중 제주자연을 주제로 한 것들을 선별, 전시한다. 한국화 12점과 회화 27점이다.

화가들의 시선은 제주자연의 외형에만 머물지 않고, 자연 환경에서 고단하게 살아온 제주인의 생의 원형을 응시했다. 자연의 속살과 사람들의 꿈을 그렸다.

기당미술관은 전시작품의 대상이 된 제주자연을 지도상에 표시하고 동일풍경을 다룬 작품끼리 내걸어 관람객이 실제 풍경과 ‘예술화된 풍경’을 대조하고 작가별 개성을 비교하는 묘미를 만끽토록 배려한다.

예컨대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의 경우, 김인수의 ‘성산일출봉’(사진)은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된데 반해 민리식의 ‘시원’은 묘사에 충실하기보다 민족정기 등 작가적인 의식의 투영대상으로써 일출봉을 그리고 있다.

제주풍경, 그 너머의 풍경이다.

관람료 400원(청소년·군인·어린이는 할인). 매주 수요일과 추석 땐 휴관. 문의 (733)1586.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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