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양종훈 교수 정전55주년 기념 사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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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전(停戰) 55주년, 제주출신 상명대 양종훈 교수(영상학부)가 이를 기념하는 사진전을 21∼27일 KBS본관 2층 시청자광장에서 연다. KBS라디오와 한민족방송이 지난달 25일 방송한 정전 55년 특별기획 음향다큐멘터리 ‘소리로 보는 DMZ’ 제작 때 양 교수가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6개월 동안 그는 비무장지대를 누비며 카메라에 전모를 기록했었다.

▲ DMZ에서 지뢰를 들고 있는 병사.

사진들은 남북분단의 냉엄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남북이 대치중인 ‘자유의 마을’ 대성동교에서 지난 2월 열려 졸업생 3명을 배출한 졸업식, 공동경비구역 판문점에서 근무 중인 양측 군인, 최전방고지인 21사단 가칠봉에서 경계근무서는 병사들, 한미군사합동훈련….

그러나 작품들엔 평화의 가능성이 묻어난다. 남북교류 상징인 금강산관광의 출발점으로 최근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굳게 닫힌 금강통문, 남쪽 도라산역과 북쪽 판문역을 오가는 화물열차, DMZ 내 고진동계곡 연어방류행사, 개성관광 등 남북교류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정전 후 한반도를 동서로 가른 155마일 휴전선을 따라 조성돼 남북대치의 정점이며 생태계보고 정도로 인식돼온 DMZ가 55년 후 민족소통의 장으로 변화중인 사실이 새삼 감지된다.

양 교수는 “최근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금강통문이 닫혀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사건이 해결돼 다시 관광버스들이 비무장지대로 넘나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로 보는 DMZ’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 오후에 일부내용 수정을 거쳐 다시 방송된다. 6월 방송 당시 양 교수는 내레이션을 맡았었다. 문의 (02)2287-7136.<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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