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 우리 손으로…6, 아라동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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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다아는 ‘아라주는 딸기’

웰빙바람으로 너나없이 건강한 먹거리를 찾고 있으며 또한 ‘건강’ 이상으로 인생에 있어 중요한 목적을 찾기도 쉽지 않다.

모든 사물에 제철이 있듯 사람도 계절에 따라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기능이 다르게 되는데 제철에 제 햇살과 제 공기 등 제 기운을 받고 자라난 제철과일은 생체리듬에 큰 도움을 준다.

아라동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아라주는 딸기’는 제철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

아라동의 딸기는 수확 후 하룻동안에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확시기인 5월 한 달동안만 맛볼 수 있는 평범하지만 귀한 먹거리이다.



▲명품으로 태어난 ‘아라주는 딸기’

제주시 아라동은 제주의 대표적인 딸기 재배지역이다.

지난 1960년대초부터 재배를 시작해 현재 제주도내에서 80% 이상이 아라동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노지딸지 재배지역이다.

아라동과 아라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해 4월 지역특성화 사업 발굴 추진을 위한 워크숍 등 지역주민들과의 논의를 거쳐 아라동의 특산품인 청정 딸기를 지역명품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아라동에서는 아라딸기의 명품화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워크숍 등을 통해 포장상자를 통일시키기고 있다.

소비자에게 아라노지딸기에 대한 품질을 보장하고 생산자에 대해서는 생산품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4㎏ 기준으로 4000박스를 제작해 농가배부하고 있다.

이어 아라동 딸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촉진을 위한 ‘아라청정딸기 직거래 장터’를 운영및 주민자치박람회에서는 아라주는 딸기 잼을 제조, 판매해 차별화된 아라동의 청정 이미지에 맞게 무방문제 무색소로 호응을 얻는 등 아라동의 아라주는 딸기가 명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명품브랜드화 위한 주민의식 제고

아라동과 주민자치위원회는 아라주는 딸기의 명품브랜드 육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도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학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지역주민과 생산농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라노지딸기가 지역 명품으로 성장하기 위한 생산농가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의 필요성 및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의 농가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9월에도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품종개량사업의 필요성, 딸기재배기술, 아라노지딸기가 명품으로 거듭나기 위한 영농조합법인 구성의 필요성과 추진계획 등에 대한 교육이 열렸다.

또한 ‘브랜드’에 대한 농가의 인식제고를 위한 명품브랜드 전략수립을 위한 세미나등이 열렸다.

이같은 노력속에 지난해 9월 ‘아라주는 딸기 명품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영농조합법인 구성 및 명품화 추진 사업이 논의됐으며 11월에 아라주는 딸기 영농조합법인(대표 오경익)이 구성됐다.



▲성과와 과제

올 2월에 설립된 ‘아라주는 딸기’ 영농조합법인은 올 5월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면서 농가의 딸기 가격지지 기능을 하면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라동 노지딸기는 보관성이 취약해 아침에 수확 후 그날 상인 등을 통해 처리하지 못하면 상품성이 떨어져 생과로 판매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상인들의 원하는 가격에 수확한 딸기를 넘기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면 딸기를 버리게 되기 때문에 그동안 딸기가격이 상인들에게 좌지우지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올해 법인구성과 함께 직거래장터를 개설, 직접 농가로부터 납품받아 4㎏에 1만 4000원 판매하면서 유통단계를 줄이고 이에따른 유통마진을 없애 농가와 소비자들 모두 혜택을 보게 됐다.

이처럼 아라주는 딸기 명품브랜드화 사업에 따른 영농법인 구성으로 농가에는 가격지지, 소비자에게는 싱싱한 딸기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와함께 아라동과 영농조합법인은 올해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딸기쨈 제조기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딸기를 헐값에 넘기기보다 고부북가치의 상품으로 제조해 농가 소득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아라동딸기잼은 무방부제, 무색소의 천연 청정 잼으로 지난 5월 주민자치박람회에 선을 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상품화의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라주는 딸기’ 포장상자 구입도 계획하고 있다.

임희철 동장은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올해 딸기잼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공동작업장 시설 사업과 고품질, 친환경 딸기 생산을 위한 영농교육과 함께 체계적이고 통일된 품질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조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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