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물류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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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내 결정…운송료 인상·표준요율제 촉구
정부가 지난 8일 고유가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경유값 폭등에 반발한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9일 전국운수노조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조합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총파업과 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본부의 방침에 따라 사전에 예고됐던 오는 16일 전후 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내놓은 ‘유가 인상분 50% 환급’조치가 현실성 없는 대책이며 운송료 인상과 경유가 인하, 표준요율제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김용섭 화물연대 제주지부장은 “정부가 경유값 기준가격을 리터(ℓ)당 1800원으로 정해놓고 인상분에 대해서만 절반을 환급해주기로 한 것은 현실을 모르고 내놓은 대책”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이번 파업에서 화주들이 농산물 상·하차시 필요한 인부 인건비를 기사들이 부담토록 하는 부당 관행을 철폐하는 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화물연대측은 제주지역에선 주선업체(화주)가 120여 개로 난립하면서 과당경쟁에 따른 덤핑 운송이 비일비재 해 적차 및 하차시 인건비도 기사들에게 전가하면서 생계가 더욱 막막해 졌다고 호소했다.

한편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출하를 앞둔 마늘과 쪽파 등 농산물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좌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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