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홈에서 쾌조의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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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삼각 편대'의 활약을 또 앞세워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홈 2차전에서 `빅3' 케빈 가넷, 레이 앨런, 폴 피어스가 고른 활약을 펼쳐 코비 브라이언트(30점)가 분전한 LA 레이커스를 108-102로 제압했다.

6일 1차전을 98-88로 이겼던 보스턴은 이로써 홈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통산 17번째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3차전은 11일 레이커스 홈 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보스턴 포워드 가넷은 이날 17득점에 14개 리바운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피어스는 28점, 앨런은 17점씩 각각 올리며 공격을 지원했다.

특히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켜 팀의 상승세를 이끈 피어스는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자유투 두 개 모두를 림에 꽂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보스턴의 탄탄한 조직력이 브라이언트의 원맨쇼를 잠재운 한판 승부였다.

보스턴은 경기 초반만 해도 레이커스의 주득점원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17점)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 1쿼터를 20-22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보스턴은 2쿼터에서 전세를 뒤집은 뒤 3쿼터에서도 주전들의 고른 득점과 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리온 포우(21점)의 통쾌한 덩크슛으로 81-59까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레이커스의 막판 거센 추격도 매서웠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잇따른 득점과 사샤 부야치치(8점)의 덩크슛, 다시 브라이언트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102-104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이후 자유투로 4점을 보탠 보스턴에게 돌아갔다.

보스턴은 22초 전 피어스가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림에 꽂아 넣은 데 이어 12초 전에는 제임스 포지(8점)가 다시 자유투로 두 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직전에 던진 부야치치와 데릭 피셔(9점)의 3점슛이 상대 블록에 막히거나 림을 외면해 땅을 쳤다. 레이커스 간판 브라이언트는 4쿼터에서만 13점을 포함, 양팀 최다인 30점을 쏟아부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적
보스턴(2승) 108-102 LA 레이커스(2패)(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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