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FC 데뷔 김동현 "한국 파이터 실력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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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격투기 사상 최초로 미국 UFC에 진출한 김동현(27)이 데뷔전을 앞두고 한국인 파이터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동현은 22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 뒤 열릴 'UFC 84' 대회를 앞두고 북미 격투기 전문매체 '셔독'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지만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UFC 데뷔전을 통해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파이터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영국의 신예 제이슨 탄(25)과 원 매치로 맞붙는 김동현은 이어 상대에 대해서는 "정보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모든 방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면서 "무대에 서게 되면 본능적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일반 링 면적보다 더 넓은 옥타곤이라는 8각 철창 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과 관련해 "긴 팔을 이용하면 내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동현은 한국과 일본 격투기 무대를 오가며 9승(5KO)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고 제이슨 탄은 통산 5승2패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도끼 살인마'로 불리는 반더레이 실바(32.브라질)가 격투기 생명을 건 한판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실바는 2006년 10월 프라이드 대회에서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에게 하이킥을 맞고 1회 KO를 당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댄 핸더슨(38.미국)에게 또 다시 KO로 패했다. 지난해 UFC로 옮긴 뒤 첫 경기에서는 척 리델(39.미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3연패를 당했다.

실바는 이번에 맞붙는 키스 자딘(34.미국)과 경기에서 또 무릎을 꿇는다면 정상 파이터로서 명성도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인 교포 4세인 라이트급 최강자 비제이 펜(29.미국)도 약물 복용 혐의로 타이틀을 박탈당했던 전 챔피언 션 셔크(34.미국)와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인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이 25일 오전 8시부터 이 대회를 중계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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