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브라이언트 vs 던컨 '서부 지존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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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우승을 놓고 '영원한 맞수' LA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격돌한다.
샌안토니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4강 플레이오프 7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으면서 4승3패로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 22일부터 레이커스와 7전4선승제로 서부 최강 팀을 가린다.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결승전은 양 팀의 주득점원인 코비 브라이언트(30.레이커스)와 팀 던컨(32.샌안토니오)의 맞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커스의 간판 스타인 브라이언트는 NBA에 데뷔한 이후 12년 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정도로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1996년 고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NBA로 뛰어 든 그는 1999-2000년 시즌부터 레이커스를 이끌고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 당 평균 28.3득점에 6.3개 리바운드, 5.4개 어시스트를 기록, 레이커스의 서부콘퍼런스 1위를 견인했다.

브라이언트가 종횡무진 활약한 레이커스는 시즌 도중 '스페인 특급' 파우 가솔까지 영입해 팀 전력도 크게 향상됐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와 가솔이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해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는 데 성공, 1999-2000년 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뒤 6년 만에 정상 탈환까지 노리고 있다. 통산 우승 횟수는 14차례.

레이커스에 브라이언트가 있다면 샌안토니오에는 '모범생' 던컨이 버티고 있다.

던컨과 마누 지노빌리가 주축인 샌안토니오는 안정된 공격력과 끈끈한 수비가 주무기인 팀으로 큰 무대에서 더 위력적인 던컨의 골밑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9.3점을 올리고 11.3개 리바운드를 걷어낸 던컨은 샌안토니오가 우승을 차지했던 1998-1999, 2002-2003, 2004-2005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세차례나 차지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의 '기둥'임을 입증했다.

샌안토니오는 서른 둘의 나이인 던컨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 올해도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서부에서 레이커스,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이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레이커스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2승2패로 동률을 이뤘다.

2002-2003, 2004-2005, 2006-2007 시즌에 우승하며 격년 우승 징크스를 갖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첫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도 갖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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