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심장 멎으면서 숨져, 경찰 정확한 사인 조사 중
제주지방경찰청 검시관이 돌연사하면서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오후 5시14분께 제주시 도남동 가정집에서 제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강모 검시관(29)이 호흡곤란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가족이 발견, 제주시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한 시 여간 뒤인 오후 6시18분께 사망했다.
119구급대원들은 강 검시관이 호흡곤란에 이어 맥박이 뛰지 않자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강 검시관은 끝내 숨을 거뒀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숨진 강 검시관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강 검시관은 경찰청이 검시관을 처음으로 특별채용한 2005년 합격을 한 후 제주지방경찰청에 발령이 났고, 살인사건 등 각종 강력사건 현장을 누비며 증거를 채집하고, 사체에 대해 검안을 해 왔었다.
경찰청은 전문적인 변사체 검안으로 과학수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검시관을 선발하고 있는데 검시관들은 사건현장에서 감식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검안의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체를 부검할 경우 부검의에게 변사자에 대한 현장자료를 제출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좌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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