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도 김성민, 무제한급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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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21.용인대)이 2008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성민은 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무제한급 결승에서 미란 파샨디(이란)를 경기 시작 37초만에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남자 81㎏급 김재범(23.한국마사회)에 이어 금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결승에 올랐던 다른 두 명의 선수는 모두 패했다. 여자 57㎏급 결승에 진출했던 강신영(31.서울경찰청)은 마쓰모토 가오리(일본)에 지도 1개를 받은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고 여자 무제한급 조혜진(26.제주도청) 역시 결승에서 스기모토 미카(일본)에 허벅다리 후리기 한판으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남녀 각 7개 체급에 총 14장의 출전 쿼터를 모두 확보했다.

올림픽 전 체급에 대표 선수를 내보내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2개 체급에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고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서는 여자 57㎏급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었다.

조용철 대한유도회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에는 성적보다 올림픽 쿼터 획득에 초점을 맞춘 대회였다. 16년만에 전체급에 출전하게 돼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북한은 여자 52㎏급 박명희가 결승에서 분드마 뭉크바타르(몽골)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8㎏급 결승에 올랐던 박옥송(북한)은 야마기시 에미(일본)에게 빗당겨치기 유효를 뺏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학영 서기관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왔는데 1개밖에 따지 못해 아쉽다. 올림픽 쿼터는 남자 2체급, 여자 4체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금메달 4개를 보탠 일본이 전체 16개 체급 중 절반인 8개 금메달을 가져가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이란과 똑같이 금메달 2개를 획득했으나 은메달 수에서 6-4로 앞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북한,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제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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