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식당 음식값 인하 1천여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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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1일 관광산업 진흥전략 보고회

제주도가 전체 음식점의 14% 수준인 1천여 곳을 대상으로 요금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김태환 지사가 주재한 가운데 관광산업 진흥전략보고회를 열고 지난 2월부터 추진한 제주관광 고비용 및 불친절 해소 방안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2개월간의 가격인하 운동에서 음식점 108개소(인하율 10-40%), 휴양펜션 13개소(10-16%), 호텔 8개소(10-20%), 해수욕장 4개소(33-100%), 여관 15개소(16.7%), 대형사우나 6개소(17-29%), 관광지 4개소(10%) 민박 18개소(19-24%), 골프장 카트비 3개소(14-50%) 등 모두 179개소가 동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그러나 가격인하 업소가 업종과 품목, 지역에 따라 불균형을 이루고 상당수 음식점과 골프장 등에서 아직도 눈치를 보거나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판단해 이해와 설득, 차등적인 지원시스템을 통해 요금인하 분위기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특히 도내 8천여개소의 음식점 가운데 135개소로 잡았던 가격인하 대상 목표를 당초보다 8배 이상 늘어난 1천134개소로 늘려잡는 한편 골프장내 음식요금에 대해서도 분석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원산지를 표시한 횟집과, 처음부터 높은 입장료를 책정해 과다한 송객수수료를 지급하는 신규 관광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고회에서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관광고비용 해소 시책에 도민 84.6%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거나 수용태세 혁신에 앞장선 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진흥대상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관광업계의 요금인하는 현 시점에서는 아픔이 있겠지만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모든 업계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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