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에 에어시티 조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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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나선 가운데 개발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지역에 우도 면적과 비슷한 신도시가 들어서는 내용의 용역도 착수돼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역비는 6억원이며, 입찰로 수행업체가 선정되면 내년 8월에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역주민의 고용·경제적 이익 창출, 제2항 주변 난개발 방지, 정주환경 개선, 이주 대책에 따른 택지 및 주택 분양 등이다.

특히 성산읍 일원에 신도시(시가화 예정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면적은 4.9㎢로 우도 면적(6.18㎢)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방식은 고도 완화, 용적률을 합리적으로 도출해 대안이 마련된다. 대안을 보면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대지조성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등이며 평가를 통해 최적안이 제시된다.

항공, 물류, 숙박, 관광레저가 결합된 인천국제공항의 영종지구처럼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로 조성할지 여부도 용역에서 검토하게 된다.

토지이용계획에선 제주형 주거복지계획과 도시재생 전략, 행복주택(임대주택) 공급, 항공·버스·택시·렌터카 이용을 지원하는 환승시설을 수립하게 된다. 공항 내부교통망으로 순환버스 및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이번 용역에선 국내외 경제 악화 시 업무·상업·문화·물류단지 및 택지 공급과 관련해 공급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과 택지 관리 방안이 제시된다.

여기에 공항 주변 입지에 따른 항공소음 차단 대책과 상수·하수, 통신, 도로 등 인프라 구축 방안이 마련된다.

도는 조만간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시행되면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계획에 대한 학술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이번엔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기술용역을 착수하게 됐다”며 “성산읍지역 발전을 위해 그동안 큰 뼈대를 그려왔다면 이번 용역은 살을 붙여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은 496만㎡(150만평) 부지에 총 4조8734억원을 투입, 연간 2500만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활주로(3200m)와 국내·국제여객터미널 등이 건립된다.

한편 국토부의 입지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주변지역 발전계획의 향배도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민사회 및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는 발전계획 수립에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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