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세 오렌지 공세, 현실 반영한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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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 22일 성명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미국산 오렌지 계절관세가 완전 철폐되면서 제주감귤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미국산 오렌지 저가 공세에 대응하는 생존 대책 마련을 제주도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무관세가 된 미국산 오렌지가 대형마트 과일 매대를 점령하고, 거센 저가 공세로 현재 출하 중인 제주산 만감류 가격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실제 지난 15일 기준 한라봉 3kg 평균 가격은 7200원으로 전년 동기 9000원보다 20%, 천혜향은 1만27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4500원보다 12%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이에 따른 대책으로 품질관리, 출하시기 조정, 소비촉진, 대체작목 육성 등을 제시했지만 이는 이미 수차례 거론됐던 방안”이라며 “출하 시기 조정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으며, 품질관리를 통한 소비촉진 역시 미국산 오렌지 공세에 밀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 감귤산업이 미국산 오렌지로 인해 붕괴되기 전에 계절관세 철폐를 포함한 현실적인 제주감귤 생존 대책 마련하라”며 “정부도 쌀농업직불제 등 벼농사에 집중된 정책에서 벗어나 감귤 등 과일농가들이 생존할 수 있는 과수농가의 소득보전 방안 등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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