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짚라인 설치 놓고 주민 반발 확산
우도 짚라인 설치 놓고 주민 반발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우도 주민 131명 반대서명 및 성명서 전달
우도면 "우도 경관에 미칠 영향 등 신중히 검토"
▲ 우도 주민들이 짚라인 설치 반대를 요구하는 성명서 등을 어제 우도면에 전달했다

속보=‘섬 속의 섬’ 우도에서 짚라인(Zipline)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3월 9일자 4면 보도) 이를 두고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김모씨 등 제주시 우도면 주민들은 131명의 반대 서명이 담긴 명부와 성명서를 우도면사무소에 전달했다.


현재 우도사랑협동조합의 자회사인 ㈜우도짚라인은 우도면 연평리의 고지대에서 250m 가량 떨어진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짚라인을 설치하기 위한 관련 허가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우도면 주민들은 이날 전달한 성명서를을 통해 “거대한 시설물인 짚라인이 우도에 들어설 경우 천혜의 우도 환경을 해칠 수밖에 없다”라며 “우도의 자연을 파괴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으며, 모든 것은 자연 그대로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도의 주민들은 우도의 자연을 지킬 권리가 있다”라며 “주민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서 우도면은 짚라인 설치 승인을 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짚라인이 지나가는 지역 토지주들도 해당 사업 허가를 취소하라는 민원을 우도면에 제기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모씨(61) 등 우도 주민들은 지난 6일에도 짚라인 사업과 관련된 항의서한을 우도면에 전달했다.


현재 안전관리 규정이나 매뉴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짚라인의 안전 문제도 도마에 오르는 실정으로 이 사업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도면 관계자는 “짚라인 사업과 관련 우도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우도 경관에 미칠 영향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 건축허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짚라인은 다른 높이의 지형이나 구조물에 와이어 로프를 설치해 형성된 경사면을 이용, 상공을 활강하는 레저스포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2020-07-23 11:15:18
초가집이나 짓고 살아라 ㅋ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