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물 뚝뚝…구내식당서도 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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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별관 공사 어떻게 했기에…
건물 곳곳에 생긴 균열 때문
본관 연결 우수관 물 새기도
▲ 서귀포시청 본관과 별관을 연결하는 우수관에서 새어 나온 물이 구내식당 천정을 통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속보=‘건물 곳곳에 생긴 균열에 비만 오면 빗물이 뚝뚝….’

 

총 사업비 155억4000만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8417㎡ 규모로 지난해 8월 준공된 서귀포시청 별관 지하 주차장 천장으로 빗물이 새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본지 3월 2일자 3면 보도) 추가로 내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지속적으로 결함이 나타나고 있다.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별관과 맞닿은 본관 지하 구내식당 천장으로 빗물이 떨어지면서 식사에 나선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본관과 별관을 연결하는 지상 2층 통로 공사를 벌이며 내부에 우수관을 설치했는데 이 우수관에서 빠진 물이 밑에 있는 구내식당 천정으로 스며들며 누수가 발생했다.

 

구내식당 관계자는 “별관이 준공된 후 비가 온 다음날이면 여지없이 천정으로 빗물이 새고 있다”며 “그때마다 보수 공사가 이뤄졌지만 누수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별관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마주한 내벽 곳곳에는 균열이 생긴 틈을 막기 위한 보수공사도 이뤄졌다.

 

이처럼 준공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건물이 곳곳에서 결함이 드러난 가운데 서귀포시는 시공업체를 불러 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효과에는 의문이 들고 있다.

 

지하 1·2층 주차장 천정으로 새고 있는 빗물을 막기 위한 물받이 공사가 이뤄진 구역에도 비가 온 다음날이면 여지없이 빗물에 천장이 젖어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추가로 방수처리를 하는 등 빗물 차단 작업 외에도 수시로 결함 여부를 체크해 신속하게 보완 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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