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결과 겹 이면 섬세하게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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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와 열림의 시 읽기/현순영

한가지 사안이나 사물, 혹은 한 명의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어떤 사람이라도 매우 신중해진다. 관찰하는 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냉철하게 꿰뚫는 시선과 이면의 모습까지 간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어깨가 왠지 더 무겁다. 공신력 있는 글을 써야하며 작가의 의도와 숨은 의미도 쏙쏙 찾아내 관객이나 독자들에게 소개해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현순영 평론가가 비평집 ‘응시와 열림의 시 읽기’를 펴냈다. 책에는 저자의 2013년 등단작과 등잔 전에 썼던 시집 평, 등단 후 2017년 여름까지 쓴 글들 중 시에 관한 것들을 추려 담았다.


저자는 시인들의 감정 또는 생각의 결과 겹과 틈을 섬세하게 살피려 했으며 체험의 울림에 귀 기울이려고 했고, 시어의 심연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과 힘을 포착해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만난 시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오랜 시간 질문하며 그들을 사랑하려고 애썼다. 그런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인들이 자신과 타인, 사랑과 삶을 통해 시를 열어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에 대한 사랑과 삶을 담아낸다.


제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2013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 무낙사연구소 ‘구인회의 안과 밖’이 있다. 문학사 및 소설 연구와 시 비평을 병행하고 있다.

 

서정시학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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