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끝에 실려온 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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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소암기념관, 4월 1일까지 소장전
▲ 소암 현중화 作 ‘호시절’

그윽한 묵향에 봄바람이 담겨 우리에게 찾아왔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4월 1일까지 전시실에서 ‘자연(自然)을 느끼다’를 주제로 소장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는 소암기념관의 소장품 중 자연에 관한 글귀로 작업한 작품 총 36점이 전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호시절(好時節)’, ‘반운조월(畔雲釣月)’, ‘화개산여명(花開山與明)’ 등이다.


‘호시절(好時節)’은 무문선사의 글귀로 ‘봄에는 꽃 피고 가을에는 달 밝고 여름에는 바람 불고 겨울에는 눈 내리니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언제나 좋은 시절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반운조월(畔雲釣月)’은 ‘구름 밭을 갈고 달을 낚는다’라는 뜻으로 자연 속 한가로이 자연을 즐긴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화개산여명(花開山與明)’은 ‘꽃이 핀 산은 밝음을 준다’라는 뜻으로 자연이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선사한다는 내용이다.


소암기념관 관계자는 “소암 현중화의 글씨를 통해서 글귀가 주는 감흥에 자연의 여운을 길게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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