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모아 농구대회 여는 제주 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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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딤팀, 뜻 같은 동호인들 성금으로 올해 2회 대회 개최
김민규 회장 “전국대회 만들어 제주 홍보하는 데도 앞장”
▲ 제2회 리딤배 농구대회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제주시 조천체육관과 일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대회 경기 모습.

제주지역 농구 동호인들이 저변 확대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대회를 열어 화제다.

 

도내 동호인 농구의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리딤’(회장 김민규)이 주최한 제2회 리딤배 농구대회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제주시 조천체육관과 일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개최팀 ‘리딤’을 비롯해 중·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구성된 ‘페다고거’,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인 ‘돌파’, ‘미르’, ‘부활’, ‘리얼’, ‘크러쉬’, ‘인디A’, ‘B05’ 등 모두 9개의 동호인 팀이 출전했다.

 

특히 여자프로농구(WKBL) KDB생명에 몸담았었던 고아라가 ‘부활’팀 선수로 뛰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3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예선전을 치른 뒤 본선에 오른 조당 2개 팀씩 모두 6개 팀이 6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대회 우승을 차지한 미르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결과 ‘미르’가 결승전에서 ‘부활’에 62-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MVP(최우수선수)는 ‘미르’의 백상채가, MIP(기량발전상)은 3위에 오른 ‘인디A’의 전관우가 각각 받았다.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농구협회장배 길거리농구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딤’은 제주지역 농구의 저변 확대와 농구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뜻이 같은 동호인들과 성금을 모아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도내에서 열리는 농구대회 가운데 재정 지원 없이 동호인들의 성금으로만 개최되는 대회는 ‘리딤배 농구대회’가 유일하다.

 

김민규 회장은 “전남 완도에 있는 ‘HIM’이라는 농구 동호회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있다. 출전해 보니 ‘제주에도 이런 대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았다”며 대회를 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대회가 지금은 제주지역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열리지만, 훗날에는 전국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농구 경기를 하기 좋은 환경을 지닌 제주에서 전국대회를 열어 아름다운 제주를 널리 홍보하는 데도 앞장서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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