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23~25일 패럴림픽 기념 공연
스포츠로 전 세계인이 하나되는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가운데 음악을 통해 또 한 번의 화합을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제주에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이정석)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프로그램으로 존 윌리엄스에 ‘올림픽 팡파레&테마’를 시작으로 막스 브루흐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 26’, 카틀 라이네케에 ‘플루트 협주곡 라장조, 작품 283’, 루트비히 판 베토벤에 ‘교향곡 제1번 다장조, 작품 21’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이날 협연자로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박예진 바이올리니스트와 도립 서귀포관악단 상임단원인 나맑음 플루티스트가 나선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 4·3평화 기념관 등 제주지역 일대에서 공연을 연다.
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강원도에서 공연을 진행한데 이어 제주에서도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청소년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공연은 ‘천년만세’, ‘판소리-심청가’, ‘거문고독주-청우’, ‘생황독주-풍향’, ‘시조-천세를 누리소서’, ‘사물놀이-소리빛’ 등으로 구성진 가락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