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도우미 이용실적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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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인력난으로 도우미 구하기 힘들어 이용실적 해마다 가소

제주시가 관내 여성농어업인이 출산으로 농사일이나 어업을 잠시 중단할 경우 농어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농어가도우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농어촌 인력난으로 도우미 이용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농어가도우미 지원 사업의 신청 대상은 신청 기준일 90일전부터 영농(어)에 종사하는 전업 농업인 중 출산 또는 출산 예정인 여성농어업인으로, 농어가도우미는 가사일을 제외한 영농(어)업을 대신하는 것이다.

 

제주시는 20일 올해부터 농어가도우미 이용일수를 종전 5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1일 지원단가도 6만원에서 7만원(보조 80%·자부담 20%)으로 상향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어가도우미 이용 희망자가 직접 자신의 농사·어업 등을 대신할 도우미를 구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농어촌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도우미 구하기기 쉽지 않아 이용실적은 저조한 형편이다.

 

2015년 제주시 관내 출산 농어업인 중 농어가도우미 이용 인원은 54명에서, 2016년 36명, 2017년 3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현재 5명이 신청한 상태다.

 

이처럼 농어가도우미 이용이 저조한 것은 이농현상 및 농어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으로 도우미 인력을 찾기가 어렵고, 도우미로 활용할 인력 역시 자신의 농사일 등으로 타인의 농사일 등을 도울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몇 해 동안 건설경기 활성화로 농사일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건설현장으로 많은 농촌인력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출산 예정 농어업인이 지원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읍·면·동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비 3억1500만원을 투입해 50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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