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버스를 타야할지 헷갈려요”
“몇 번 버스를 타야할지 헷갈려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노선번호 바뀌어도 시간표에는 그대로
간선·지선 ‘000-0’ 없애고 세자리 변경
예전 노선표 버젓이…이용자들 갈팡질팡
▲ 제주공항 버스정류장 노선표.

제주시지역 간선버스와 지선버스가 ‘-’번호를 없애고 세 자리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지만 제주국제공항 정류장 내 버스시간표에는 여전히 구 번호 그대로 표기돼있어 관광객 등 버스이용객이 혼란을 겪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공항을 경유하는 간선버스 ‘325-1’은 ‘325’, ‘325-2’는 ‘326’ 등으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변경돼 운행되고 있다.


지선버스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465-1’은 ‘465’, ‘465-2’는 ‘466’ 등으로 번호를 바꿔 운행 중이다.
하지만 제주공항 내 버스시간표에 표기된 버스 번호는 몇 달째 바뀌지 않으며 버스이용객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 정류장은 제주지역 버스 이용이 낯선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만큼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제주시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관광객 한모씨(26·서울시)는 “정류장에 붙여진 버스시간표 상에서 원하는 버스를 찾을 수 없어 한참을 찾았다”며 “다행히 버스정보시스템(BIS)에서 원하는 버스를 찾아 기다리는 중이다. 버스 번호가 변경돼 운영 중이면 A4용지를 붙여서라도 변경된 사실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도민 양모씨(24·여·제주시 용담동)는 “제주도민인 나도 헷갈리는 데 제주가 처음인 이들은 오죽하겠느냐”며 “대중교통체제가 바뀌면서 불편하거나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오는 27일에도 급행버스와 서귀포시 지선버스 번호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개선작업과 함께 공항 정류소 상의 오류표기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 이달 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