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괭생이모자반 처리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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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847t…악취 진동해 주민 관광객 불만
▲ 지난 17일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 쌓여 있는 괭생이모자반의 모습.

연초부터 중국에서 발생한 대량의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로 유입되면서 수거에 진땀을 빼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현재까지 제주 해역에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은 847.6t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제주시가 수거한 4363t의 21.7%에 해당하는 양이다.

 

제주시는 괭생이모자반 발생에 따라 즉각적인 수거작업에 나서 755.9t을 수거하기는 했지만 아직 수거되지 못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시 해안 곳곳에 쌓여 악취를 내뿜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의 경우 설 연휴를 맞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과 산책을 나은 도민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해안도로 곳곳에 쌓여있는 괭생이모자반이 심한 악취를 내뿜으며 제주 해안절경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었다.

 

김정혁씨(33·부산)는 “제주 해안도로가 드라이빙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왔는데 곳곳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창문을 못내리겠다”며 불평을 터트렸다.

 

한수희씨(26·여·대구)는 “해안가에 시커먼 해초같은 것들이 쌓여 있는데 냄새가 나서 도저히 산책을 할 수 없다”며 “빨리 수거를 하던가 해야지 이렇게 방치해 두면 되느냐”고 지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평소보다 매우 많은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발생하면서 아직까지 해안가에 소규로모 쌓인 것까지는 수거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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