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을 읽고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을 읽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정다운, 탐라도서관
‘경청’은 자기계발서처럼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경청해야 한다’라는 직구보다는 언어 장애를 겪은 아들을 둔 회사원 이청 과장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이야기 형식으로 경청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목표한 일과 업무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의견과 조언을 듣지 않았다. 어느 날 귀에 이상이 오게 되었고, 치료보다는 아들을 위해 자신이 만든 바이올린을 선물해주기로 한다.

귀가 잘 들리지 않자 주인공은 변하기 시작했다. 더 귀 기울여 들으려고 노력하게 된 것이다. 주인공은 소통하지 않던 팀이 서로의 문을 열도록 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게 했다. 아들을 위해 만든 바이올린도 완성됐다.

주인공은 아들의 바이올린 연주소리를 들으며 삶을 마감했지만 아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바이올리스트가 됐다.

물건을 훔치면 도둑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훔치면 리더가 된다는 말이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그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소통의 지혜인지를 일깨워주는 자기 성찰의 이야기 ‘경청’이 먹먹하게 다가온다.

공직 생활 초년기에는 강직한 신념을 갖고 합법한 절차를 기준으로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지지 않는 청렴한 공직자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강직한 신념이 아집과 고집이 되지 않도록 주변 선배와 후배들의 생각을 공감하고, 인정하며, 겸손하게 온몸으로 경청해야겠다.

공무원 직장 생활에 접목시킨다면 민원인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 간 서로 경청해주는 것이 우리 모두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