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보다 절박한 가짜 모녀…'마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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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끈끈하게 연결된 '가짜 모녀'가 부디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길 응원하게 된다.


6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월 넷째 주(22~28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톱 10'에서 tvN 월화극 '마더'가 2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35.4.


'마더'는 수진(이보영 분)이 아동학대를 당하던 혜나(허율)를 구하려고 스스로 아이의 엄마가 자처, 함께 도망치는 이야기다.


극 초반 친엄마의 동거남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하고,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집 밖에 버려진 혜나의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수진 역시 어린 시절 상처가 있는 설정이라 극 전체에 음울한 느낌이 가득해 "불편해서 못보겠다"는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 심지어 수진이 혜나를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하고 나서도 매번 사기를 당하거나 발각될 위기에 처하면서 보는 내내 긴장을 놓을 틈이 없다.


그러나 드라마는 불편한 와중에도 절박하게 도피 중인 가짜 모녀를 응원하며 계속 보게 할 만한 몰입력을 자랑한다.


이미 일본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쉽게 결말을 찾아볼 수 있음에도 혹시 다른 엔딩이 나오지 않을까 희망을 안고 보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범인과 형사가 쫓고 쫓기는 수사극만큼이나 긴장감이 높은 덕분에 시청률 역시 3%대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특히 몰입력을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하는 건 탄탄한 원작 스토리 외에도 모녀를 연기 중인 이보영과 허율이다. 실제로 '엄마'이기도 한 이보영은 세심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든든히 잡고 있다. 허율 역시 일본 원작에서 '천재 아역'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은 아사다 마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우려를 씻었다.


CPI 1위는 조세호의 합류 이후 '웃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MBC TV 예능 '무한도전'(236.4)이 차지했으며 3위는 tvN 예능 '윤식당2'(232.5)가 차지했다.


이밖에 MBC TV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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