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외국인에 의한 사기와 횡령 등의 지능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의 외국인범죄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적발된 외국인 범죄 사범은 644명으로 전년(649명)에 비해 5명(0.8%) 감소했다.
혐의 내용을 보면 살인과 강도, 절도 등 5대 범죄 사범은 199명으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지만 사기와 횡령 등 지능사범이 70명으로 전년 대비 37.3%, 교통사범도 214명으로 6.5% 증가했다.
특히 2016년 4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신용카드 위조사범이 지난해에는 15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7.7%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이 4%, 미국인이 2.8% 등이다.
또 제주에 장기체류하는 등록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78.6%를 차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범죄보다 3.7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외국인 범죄 대다수가 등록외국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맞춤형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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