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폭설·한파 이어져 주의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일까지 제주 전역에 강추위와 함께 폭설이 어이질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라산 어리목에 58.8㎝를 비롯해 유수암 8.4㎝, 아라동 14.6㎝의 눈이 쌓였다.
해안지역에는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중산간지역의 경우 쌓인 눈이 얼어붙으며 1100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5.16도로와 남조로는 대형 차량만 월동장비를 착용한 채 운행되고 있다.
비자림로와 첨단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하며, 번영로와 한창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의 경우 소형차량은 월동장비를 장착하면 운행이 가능하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부속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대형여객선 일부도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강풍과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연편이 발생하고 있지만 항공편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6일까지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지겠다”며 “내일(4일) 산간을 중심으로 10~40㎝ 해안지역에 3~8㎝ 상당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건강관리는 물론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