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서 만나는 중국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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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5일까지 ‘중국 기와를 만나다’展
▲ 소암기념관은 다음 달 25일까지 ‘중국 기와를 만나다’展을 열고 있다.

중국 진·한대 전돌과 기와(瓦當) 탁본 후 현대 서예가들의 제호가 들어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다음 달 25일까지 ‘중국 기와를 만나다’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충북대학교 소장 유물들로 원형과 장방형의 형태에, 문양에는 글씨와 그림들이 표현돼 있다. 중국 서안진전한와박물관(西安秦·漢瓦博物館)소장 유물의 원탁본에 중국 유명 서예가들의 해설이 들어갔다.


건축물에 비해 수명이 짧은 기와는 주기적으로 교체되고, 다량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그 시대의 새로운 장식의 변화를 잘 표현해 낸다.


흙으로 기와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그 안에 구획을 나누고 정해 글씨와 그림을 만들고, 틀(거푸집)을 만들어 다시 흙을 채워 말리고 구워내는 작업을 거친다.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건축별 차이점을 보다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기에 중국 한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전시되는 와당과 전돌의 탁본작업은 돋을 새김된 것이 많아 형태의 양감과 사실감을 잘 표현해준다.

 

검거나 붉은색으로 찍어낸 기와는 생동감이 넘치는 동물문양, 아름다운 구름문양, 풍부한 내용의 빼어나게 아름다운 문자와당 등은 고졸하면서도 소박한, 그 시대의 중국의 예술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여백의 문자 제발은 탁본된 기와의 가치를 이해시키는데, 현대 서예가들의 감상법을 같이 곁들여 신·구의 조화를 이루어 작품의 격을 한층 높인다.


소암기념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탁본된 문자와 문양들을 통해 디테일까지 신경을 쓴 중국 진·한대의 세련된 전과 기와의 섬세한 표현방식에 감동을 할 것”이라면서 “흰 바탕의 종이 위에 찍힌 붉은색과 검은색의 강렬한 조화, 고부조의 살아있는 생동감을 보여주는 옛 중국의 기와를 통해 그 나라와 시대의 찬란하게 꽃피웠던 건축문화와 문자문화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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