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염력' 연상호 감독, 그래픽노블 '얼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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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연상호 감독(사진: 손문상 ⓒ 세미콜론 / ㈜사이언스북스, 2018)과 그래픽 노블 '얼굴' 표지 이미지.

신작 코미디 영화 '염력'의 개봉을 앞둔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만화가로 변신해 그래픽노블 '얼굴'(세미콜론)을 내놨다.


1970년대 시각장애를 딛고 도장가게에서 시작해 캘리그래피 연구소를 세운 한 전각 장인과 그의 아들 임동환. 방송사에서 이들의 사연을 취재하던 도중 수십 년 전 홀연히 사라진 임동환의 어머니 정영희가 유골 상태로 발견된다. 다큐멘터리 PD와 함께 어머니의 사연을 찾아 나선 임동환은 어머니가 모든 사람에게 '못생긴 괴물'로만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숨겨져 있던 진실들이 드러나고 만화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연 감독은 2011년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주목을 받고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준비하던 시절 '내가 또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지독한 불안증을 앓으며 '얼굴'의 이야기를 처음 떠올렸다"고 소개했다.


연 감독은 세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얼굴'을 생각했지만 그 자리는 '서울역'이 차지했다. 그는 이어 실사영화 '부산행'을 제작한 뒤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로 '얼굴'을 세상에 내놨다.


연 감독은 "'부산행' 이후로 2011년 즈음에 생겼던 불안증이 다시금 도졌고 그런 혼돈의 시기에 다시 들춰본 시나리오 역시 '얼굴'이었다"면서 "이상하게도 '얼굴은 나의 다른 작품들과는 의미가 다른 작품이었고 어쩌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틀과는 가장 거리가 먼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만큼 더 자유로운 작품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굴'은 평소 동경하던 창작 형태인 만화로 만들어진, 내가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서 만들 수 있는 '이야기'이고 또 나 자신에게 주는 최초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288쪽. 2만2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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