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커피향에 소리가 어우러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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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빳데리충전소, 27일 공연

커피향을 머금은 소리가 예술이 돼 제주의 밤을 가득메운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27일 오후 7시 ‘소리의 향기를 마시다’를 주제로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커피전문가 이담씨의 로스팅, 그라인딩, 핸드드립의 향기와 소리가 영혼을 일깨워 주고 소리예술가인 이대일씨가 시작과 끝이 닿아있는 비언어적 순간의 메시지를 관객들과 공유한다.


무대 한편에서 커피를 만드는 행위가 계속 이어지고 그 소리가 마이크로 증폭돼 공연장을 채운다. 커피가 끓는 소리와 향기에 영감을 받은 사운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가 동시에 무대에서 이뤄진다.


관객들은 이 소리실험극이 진행되는 동시에 관객이자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된다.


공연 후에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공연을 연출하고 출연하는 이대일씨는 소리예술가이자 조형예술가, 전시공연기획자 등 장르를 넘나드는 멀티예술인으로 2005년부터 소리를 찾아내고 소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는 실험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리작품을 위한 악보들을 소개하는 개인전을 서울에서 열었다. 한국과 유럽, 일본, 대만에서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했으며 공간에서 소리극 시리즈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관람료는 현장 구매 시에는 1만5000원, 예매 시에는 1만원이다. 문의 73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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