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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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세 이도한의원 한의사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약간의 근육통, 관절통처럼, 두통은 살면서 누구나 겪는 증상이다.

 

관용구처럼 쓰는 “머리가 아프다”는 표현을 들었을 때나 국내 음원 중에서도 두통이란 제목의 곡들이 십수곡이 넘음을 볼 때, 두통은 그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고, 누군가 “두통이 있다”고  말하면 듣는 이의 대부분은 이 고통을 어느 정도는 이해 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가령 ‘대상포진으로 아팠어.’ 라는 말에 비하면 말이다.(적어도 나는 대상포진의 고통을 알지 못한다.)


한나라 대의 장중경부터, 왕숙화 주단계 등 내로라는 동양의 의가들도 두통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내어 발전시켜왔고, 우리의 동의보감에서도 두통을 다른 편에 비해 길게 설명한다.

 

현대의 한의학에서도 발병의 원인을 들어 외감이나, 내상(감정적 원인), 습담이나 어혈로 구분해 치료하거나 머리의 부위에 따라 태양, 양명, 소양, 궐음 등으로 나누어 변증하곤 한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아무래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좀 더 잦게 두통을 겪는 사람들이고, 이미 뇌종양 등 심각한 병변을 우려하여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들이 많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로 뇌종양, 뇌출혈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이차성 두통은 전체 두통환자의 10% 미만이며, 나머지 90%는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생활습관에 의해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은 이차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눈의 통증, 시력의 감소, 박동성 잡음이 들리는 경우 ▲마비, 감각이상, 언어소실, 의식소실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빈도와 강도가 격심하거나 양상이 이전과 다른 경우 ▲암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인 경우 일차성 두통은 크게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약물과 용두통을 들 수 있는데 특히 긴장성 두통은 인구집단의 평생 유병률이 12~78%에 이를만큼 가장 흔한 두통인데 증상은 경미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특히 어깨, 목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서 생기는 두통이다. 컴퓨터, 휴대폰의 사용이나 독서, 운전 등 시선이 장시간 고정된 상황에서 목 근육은 쉽게 긴장되고, 스트레스, 수면부족은 이를 가중시킨다. 따라서 일상적인 목, 어깨 근육관리가 긴장성 두통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침치료, 부항치료, 물리치료 등이 매우 효과적이고 특히 목 근육의 긴장은 두통 이외에도, 어지러움, 턱관절 통증, 안면의 통증이나 이상감각을 병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한의원과 병원 밖에서도 너무 오래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는 일을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것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술과 카페인은 가능한 피해야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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